더불어민주당 내 혁신조직인 ‘2020더혁신위원회’가 7일 당내 인재위원회 설치와 민주 아카데미 설립, 청년 민주당 재창당 등 인재 관리를 위한 혁신 방안을 골자로 3차 혁신안을 내놨다. 동시에 민주당은 국민신뢰 회복을 위해 현재 비상설 특위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상설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혁신위는 3차 혁신안의 목표를 '더 민주적인 정당, 더 유능한 정당'으로 설정하고 윤리특위 상설화에 집중했다. 국회 윤리특위가 비상설 특위로 운영되다 보니 국회의원 윤리의식 제고라는 본래의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혁신위에 따르면 지난 18~20대 국회에서 윤리특위 징계실적은 총 2건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혁신위는 국회법 개정을 통해 윤리특위를 상설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윤리조사위원회는 위원회 전원을 외부인사로 구성해 독자적인 조사 기능을 부여, 일정 수준의 조사개시 청원이 있으면 조사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윤리조사위 산하에 윤리교육 상담실을 설치하는 방안도 혁신안에 담겼다.
혁신위는 또 당 인재육성을 위해 인재 발굴과 영입, 육성을 담당하는 인재위원회 설치도 제안했다. 인재위원회는 당의 인재육성 계획 수립과 인재풀 관리, 당내 정책인력 매칭 등의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특히 예비 정치인과 정책 전문가, 공직진출 희망자 등을 선발지원관리해 당의 인적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인재 교육을 위한 ‘민주 아카데미 설립’을 혁신안으로 선정했다. 조직관리형 인재교육을 넘어 ‘성장형 교육’으로 전환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으로, 청년 아카데미와 전문가 아카데미, 고위직 아카데미, 평생 아카데미 등 4대 핵심 교육과정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청년 예비 정치인 1,000명, 정책·지역 전문가 그룹 등을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혁신위는 지난해 전국청년당으로 출범한 청년민주당을 재창당해 청년 정치활동을 활성화할 것도 제안했다. 이를 위해 청년민주당의 예산과 인사, 공간의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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