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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대 정시모집, 일반고·재수·서울 학생들 약진했다

서울대 2021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결과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서울대 정문 전경. /연합뉴스




올해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도 일반고 출신 학생과 재수생, 서울 지역 학생들의 강세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서울대는 5일 '2021학년도 정시모집 선발 결과'를 발표하고 이번 정시모집에서 신입생 총 803명을 선발했다고 밝혔다. 이 중 798명은 정원 내 일반전형으로, 5명은 정원 외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Ⅱ으로 뽑았다.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Ⅱ은 북한이탈주민, 예체능 등 특수교육 대상자를 선발하는 전형이다.

이번 정시모집 선발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일반고와 재수생 학생들의 약진이다. 서울대 정시모집에서는 통상적으로 일반고, 재수생의 강세가 펼쳐지는데 올해에도 비슷한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먼저 정시모집 합격생을 고교 유형별로 보면, 일반고가 53.6%(428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자사고가 26.3%(210명)을 차지했다.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일반고의 비중이 29.1%였던 것을 감안하면 정시모집의 일반고 비중은 훨씬 크다고 볼 수 있다.

서울대 2021학년도 합격생의 고교 졸업 연도별 현황. /사진제공=서울대




또 이번 정시모집에서 재학생의 비율은 37.1%(298명)으로 재수생보다 적었다. 합격생 중 재수생과 삼수 이상 학생의 비율은 각각 42.2%(339명)와 16.6%(133명)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한 합격생이 정시 선발의 58.8%에 달하는 셈이다. 검정고시 출신은 33명으로 4.1%를 차지했다.

정시모집 합격생을 출신 지역별로 보면, 서울 지역 학생들의 비중이 45.5%(3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은 시(39.7%, 305명), 광역시(11.7%, 90명), 군(3.1%, 24명) 순이었다. 다만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합한 전체 합격생의 지역별 비중은 시 지역이 37.2%로 서울(35.3%)보다 소폭 높았다.

합격생 중 여학생의 비율은 40.6%로 지난해보다 0.5%포인트 높았다.

한편 서울대 정시모집 합격자는 이번달 8일 오전 9시부터 10일 오후 4시까지 등록을 마쳐야 한다.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미등록 인원이 발생하면 서울대는 2월 10일, 16일, 18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충원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태영 기자 young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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