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4일 오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본경선 진출자를 발표했다. 서울시장 본경선에 참여할 최종 4인은 나경원·오세훈·오신환·조은희 후보로 압축됐다. 부산시장 본경선 진출자로는 박민식·박성훈·박형준·이언주가 이름을 올렸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후보 가운데 본경선 진출자는 나경원 후보, 오세훈 후보, 오신환 후보, 조은희 후보다. 부산시장 후보 가운데 본경선 진출자는 박민식 후보, 박성훈 후보, 박형준 후보, 이언주 후보”라고 밝혔다.
정 위원장은 “지난 2월 3~4일 양일 간 실시된 서울·부산 지역 책임당원 투표는 적극적인 참여로 모바일 투표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실시된 서울·부산 지역 여론조사도 지역별로 2개 기관을 나눠 원활히 진행됐다”며 “예비경선 결과, 책임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각각 20%, 80% 비율로 반영한 최종 득표수에 가산점을 적용한 후 득표율을 환산해 최종 순위를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본경선에 진출하는 8명의 후보자를 향해 “부산은 7일 일요일 오후 2시, 서울은 8일 월요일 오전 11시에 기호 추첨 및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본경선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며 “세 번의 1:1 맞수 토론과 한 번의 합동 토론의 장이 마련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번 보궐선거는 집권 5년차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중차대한 의미”라며 “국민의 열기에 상응하는 경선의 품격 보여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득표율과 순위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본경선에 영향을 미칠까봐 배제했다”며 “이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나경원·조은희 후보가 여성 가산점 20% 대상이었다. 부산시장 예비후보 가운데 박성훈 후보가 정치신인 트랙으로 전성한 후보와 1:1로 겨뤄 승자가 본경선에 올랐다. 이들 모두 본경선에서는 여성·신인 가산점 10%를 받게 된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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