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상주박물관이 상주지역에서 출토된 937점의 국가귀속문화재를 인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인수한 문화재는 상주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유적과 상주 어산리 구석기 유물이다.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유적은 상주-영천 고속도로 공사에 앞서 세종문화재연구원이 2013∼2014년 상주 낙동면 상촌리·구잠리·장곡리 일원에 대한 발굴에서 나왔다. 유적에서는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고분·토기가마·집 자리 등의 다양한 유구와 굽다리접시, 귀걸이, 재갈, 청자·백자접시 등 894점이 출토됐다.
상주 어산리 구석기유적은 상주 군도(郡道)20호선(어산~보미) 선형개량공사에 앞서 지난 2018년 상주 화동면 어산리 일원에 발굴했다.
유적에서는 구석기시대 유물이 포함된 토층(土層)과 석기(石器) 43점이 확인됐다. 유적은 퇴적층에 대한 자연과학분석 결과 약 2만 7,000년 전에 형성됐으며 후기 구석기시대로 밝혀졌다.
이번에 인수한 문화재는 구석기 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상주지역에 살았던 사람들의 사회·문화상을 이해하고 연구하는 데 귀중한 사료(史料)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상주박물관은 2017년 국가귀속문화재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이래 지금까지 5,599점의 상주지역 출토 국가귀속문화재를 인수했다.
박물관에서는 이러한 매장문화재를 전시·교육 등에 적극 활용해 시민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앞으로 다양한 발굴 출토 유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주=이현종 기자 ldhjj1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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