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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바레인 파병 장교 3명 코로나19 확진

해외파병 확진 첫 사례…“확진자 상태 경미”

지난해 8월 인천시 계양구 육군 국제평화지원단에서 열린 동명부대 24진 환송식에서 부대원들이 임무 완수를 다짐하며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동명부대는 레바논에서 유엔(UN) 평화유지 작전을 수행하는 부대이다. /연합뉴스




해외 파병 한국군 중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국방부는 레바논 유엔임무단(UNIFIL) 소속 서부여단에 파병 중인 육군장교 2명(소령 1명, 대위 1명)과 바레인 소재 연합해군사(CMF)에 개인파병 중인 해군 소령(진급예정) 1명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레바논 파병 장교 확진자들은 전날 부대 내 식당 현지 종업원이 확진되면서 추가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유엔 임무단 방역 지침에 따라 별도 시설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서부여단 내 한국군은 총 5명으로, 나머지 3명은 진단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연합해군사 파병 해군 소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부대 내 외국군 확진자 발생에 따른 관련자 검사 과정에서 확진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연합해군사와 동일 주둔지 내 다른 한국군 개인파병자 4명은 음성으로 확인됐다”며 “확진자 3명의 상태는 경미하고, 해외 파병 인원에 대한 예방·방역대책을 철저히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욱 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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