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군의 한 병원에서 한 밤중 화재가 발생해 의료진과 환자들이 대피했다.
1일 경남경찰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1일 오전 2시 경남 남해군 남해읍의 한 4층짜리 병원에서 불이 났다.
불은 지하 1층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하 1층은 식당과 전기실, 물리치료실이 있는 곳이다.
이 화재로 연기가 지상 3층까지 올라오면서 병원에 있던 환자 89명과 의료진 16명 등 105명이 옥상이나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들 중 13명이 연기를 흡인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부상자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은 235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이날 오전 6시 16분께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지점과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남해=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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