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요양시설 4곳과 항운노조 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26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30일 부산시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명, 이날 오전 2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모두 26명으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2,751명으로 늘었다.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부곡요양병원에서는 직원 2명과 3층 병동 환자 8명이 확진됐다. 현재까지 환자 60명, 직원 18명, 접촉자 3명 등 모두 8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래구 A 요양병원의 직원 1명도 확진됐다. 해당 확진자는 무증상이었으나 지난 20일 타시도 방문 이력이 있어 21일부터 업무에서 배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당국은 현재 이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매주 2회 실시하는 선제적 검사 대상이어서 28일 검사를 받고 확진된 사례”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은 이 확진자가 전파 가능 기간인 26일부터 해당 요양병원에서 근무하지는 않았지만 확진자가 근무한 8층 환자와 직원에 대한 검사를 할 예정이다.
수영구 상락정 배산 실버빌 요양원 직원 1명도 선제적 검사에서 전날 확진돼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이 확진자는 28일 증상이 발현됐으며 전파 가능 기간인 26일부터 근무를 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른 입소자와 직원 103명에 대한 보건당국의 검사에서 환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기장군 B 요양병원 직원 1명도 선제적 검사에서 이날 확진,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감천항 항운노조원 1명과 접촉자 3명 등 4명이 추가 확진됨에 따라 감천항 항운노조 연관 확진자는 41명으로 늘었다. 직원 25명과 접촉자 16명이다.
이날 추가 확진된 1명은 동래구 대형 목욕탕 허심청과 금정구 늘편한내과의원 관련 확진 사례다. 연관 확진자는 33명으로 늘었다.
나머지 확진자들은 가족, 지인 간 감염 사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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