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불씨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지인 모임 관련 집단감염이 계속 나오고 있다.
지난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경기 광명시 지인 모임 관련해 지난 22일 확진자가 처음 발생한 이후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대구 북구 대학생 지인모임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지난 2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확진됐다. 누적 확진자는 총 8명이다.
기존 지인 관련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더욱 늘었다. 인천 연수구 가족 및 지인 관련 감염 사례의 확진자는 총 28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포항시 지인모임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26명이다.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방역의 기본원칙에 따라 밀집·밀접·밀폐된 장소는 반드시 피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방심하면 현재 진행 중인 3차 유행이 언제든지 증가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윤 반장은 “국민 여러분들께서는 다가오는 주말, 모든 모임과 약속을 자제하고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관련 코로나19 확진자도 지속해서 늘고 있다. 지난 29일 방대본에 따르면 IM선교회 교육시설과 관련 시설 40곳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5개 시도, 6개소에서 총 355명이 확진됐다. 전날보다 15명 증가했다. 서울 한양대병원과 관련해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해 현재까지 확진자는 23명이다. 이 가운데 의사가 1명, 간호사가 1명, 간병인이 11명, 환자가 10명이다. 한양대병원은 전 직원과 환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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