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을 지낸 이병진(사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관리원 광주센터장이 29일 행정부시장이자 부산시장 권한대행에 취임한다.
이 신임 부시장은 부산동고등학교를 나와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1995년 제1회 지방고등고시에 합격한 뒤 문화관광부 한국방문기획단 파견근무, 부산시 투자유치과 외자유치담당, 예산담당관, 대변인, 사회복지국장, 문화관광국장 등을 거쳐 2018년부터 부산시 기획조정실장을 역임한 지방재정 전문가로, 2020년 행정안전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광주센터장을 거쳐 이날 부산시 행정부시장으로 발령받았다.
이 신임 부시장은 부산시 재직시절에 경부선 철로 지하화 등 사상 최대 국비 확보, 공공기관 경영혁신 추진, 시·의회·교육청·구군 협력으로 고교 무상급식실시, 재정사업 재구조화로 재원 절감 등 재정 운영의 건전성과 실효성 확보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성실하고 강직한 성품에 직원들의 신망이 높은 데다 부산지역 현안에 대한 이해와 업무 추진력을 바탕으로 민생경제 및 지역 현안 과제를 안정적으로 풀어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에 행정부시장(1급)으로 승진해 부산시로 복귀한 이 신임 부시장은 로나19로 엄중한 상황임을 고려해 별도 취임식 없이 직원들에게 온라인으로 취임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이후 시민방역추진단과 재난상황실에서 코로나19 방역상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후 임시선별검사소와 부산의료원, 생활치료센터 등 코로나19 대응 현장과 가덕신공항 및 북항재개발 부지 등 시정 주요 현안 관련 현장 방문으로 첫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건으로 사퇴한 뒤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역할을 해왔으나 지난 26일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