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독사, 아동학대, 생계형 자살 등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기장군이 복지위기가구를 적극 발굴·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28일 기장군에 따르면 군은 ‘우리동네 슈퍼맨’ 사업을 벌인다. 이 사업은 주민생활에 밀착된 사업체인 슈퍼와 편의점 등을 민간발굴거점으로 지정하고 도움이 필요한 관내 주민에게 도움 요청 방법을 홍보하는 등 위기 의심가구를 조기 발견하기 위한 민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군은 다음 달부터 관내 499개소의 슈퍼·편의점에 관련 사업을 홍보해 협업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우리동네 슈퍼맨으로 지정된 사업체에는 도움요청 방법 및 관련기관 연락처가 기재된 홍보 스티커가 부착된다.
지정된 사업체는 술과 라면을 주로 구입하는 알콜 의존 가구, 가게에 장기간 방문하지 않아 고독사가 의심되는 홀몸노인 가구, 생계곤란 의심가구 등 위험 징후가 있는 가구를 발견하거나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가구가 발생하게 되면 관련기관 안내 및 읍면 맞춤형 복지팀으로 직접 신고해 도움을 줄 수 있게 된다.
발굴된 복지 위기가구는 심층 상담을 통해 긴급지원, 기초생활보장 등 공공지원뿐만 아니라 지역내 민간 자원을 연계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군 관계자는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취약계층 및 위기가구를 빠짐없이 발굴하고 이들이 공공과 민간의 최상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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