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예술단이 창립 35주년을 맞이해 2013년 초연 이후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아온 창작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을 공연실황 영화로 제작해 2월 극장 개봉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뮤지컬 ‘잃어버린 얼굴 1895’는 단 한 장의 사진도 남기지 않은,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모르는 명성황후 이야기를 담은 팩션 사극이다.
런칭 포스터는 “4K 영상 X 5.1채널 사운드, 한국 창작뮤지컬의 압도적 감동!”이라는 카피라인처럼 대극장을 가득 채운 군무, 전통과 현대가 융합된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지나 연출가와 장성희 극작가를 비롯한 여성 창작진들에 힘입어 명성황후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재탄생했다. 역사 속 인물을 영웅적 해석이나 희대의 악녀로 박제하지 않고, 임오군란부터 갑신정변, 을미사변까지 역사의 소용돌이 속 한 여성으로서 삶을 다각도로 조명하며 바로 지금의 시대와 조우하는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작품은 공연계의 화두로 떠오른 공연 영상화 사업을 단계화해 ‘네이버 후원라이브’를 거쳐 CGV ICECON과 손을 맞잡고 CGV 단독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수도권 소재 극장에 한정된 짧은 공연기간으로 인한 높은 진입장벽으로 소외된 지역 관객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울예술단 35주년 기념으로 스크린에 옮겨진 뮤지컬 영화 ‘잃어버린 얼굴 1895’는 2월 CGV에서 개봉한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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