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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용 자원 투입해 민생 살린다…'경북형 민생 기살리기' 추진

행복나눔 캠페인, 지역사랑상품권 1조원 규모 확대 발생…53개 사업에 1조761억원 긴급 투입

이 지사 "사중구생 정신…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

이철우(왼쪽 맨앞) 경북도지사 등이 26일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 현판식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경북도




경북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장기 침체에 빠진 민생을 살리기 위해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지역사랑상품권은 연말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경북도는 26일 민생을 살리기 위한 ‘경북형 민생 기(氣)살리기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민생 살리기 특별본부(T/F)’를 출범시켰다.

종합대책은 장·단기에 걸쳐 총 53개 사업에 1조761억원을 긴급 투입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종합대책은 크게 3가지 방향으로 추진된다.

우선 기부문화 확산 등을 통한 범도민 캠페인을 전개해 침체된 지역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또 모든 가용재원을 상반기에 집중 투입해 얼어붙은 경제에 마중물을 쏟아 붓고, 소상공인·자영업자 기살리기를 위해 정책적 역량을 집중한다.

구체적인 계획을 보면 행복나눔 캠페인을 위해 이철우 경북도지사 먼저 1월 급여 전액을 내놓기로 했다.

직원들은 자율적으로 동참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은 ‘고향사랑 경북사랑 나눔운동’ 계좌로 모아져 위기계층 지원에 사용된다.

기부 운동은 출자·출연기관, 시·군, 민간 기관단체 등 사회전반으로 확산시켜 ‘범도민 이웃사랑 행복나눔 캠페인’으로 확대한다.



민생 경제에 마중물이 될 재정 신속 집행도 강도와 밀도를 높인다. 지난해 1분기 기준 소비·투자 집행액이 1조9,167억 원이었으나, 올해는 2조1,359억 원으로 높여 시중에 돈이 돌도록 할 방침이다. 이는 정부가 설정한 재정 신속 집행 목표(60%)보다 5%p 높은 것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기살리기를 위해서는 당초 6,43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상반기 내 모두 소진하는 한편 연말까지 1조원 규모로 확대 발행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극대화한다. 지역사랑 상품권으로 세뱃돈·용돈주기 캠페인도 전개한다.

소상공인 육성자금 이차보전도 당초 500억 원 규모에서 2,000억 원으로 대폭 확대하고, 새롭게 시행되는 카드 수수료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지원한다.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방안도 다양하게 마련한다.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정책자금 상환을 1년간 유예하고, 기업의 온라인 판로개척을 돕기 위해 ‘경북 세일페스타’와 ‘실라리안 온라인 기획전’을 설 명절에 집중 개최한다.

경영이 악화된 운수업계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긴급 재정을 지원하고, 여행업계를 위해서는 도내 200개 업체에 대해 업체당 100만원을 지원하는 ‘여행업 살리기 희망의 디딤돌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 같은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도지사를 본부장으로, 5개 대응반으로 구성된 ‘민생살리기 특별본부’를 구성, 연중 비상체제로 운영한다.

이 지사는 “죽을 고비에서도 살길을 찾았던 ‘사중구생’의 정신으로 모든 가용 자원을 투입해 도민과 함께 이 위기를 반드시 기회로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안동=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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