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매듀오 악뮤(AKMU)가 YG엔터테인먼트와 인연을 이어간다.
26일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이찬혁·이수현 두 사람과 7년간의 계약 기간이 끝나 5년의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악뮤는 대중적 인기뿐 아닌 음악적 예술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최정상급 남매 듀오다. 2012년 SBS ‘K팝스타’ 시즌2 출연을 통해 악동뮤지션이라는 이름으로 주목받은 악뮤는 2014년 YG에서 정식 데뷔했다.
이후 이들은 천부적인 작사·작곡 능력을 발휘하며 국내 최강 음원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년간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켜왔기 때문에 이들의 행보는 엔터테인먼트 업계 화두로 떠올라 큰 관심을 끌어왔다.
YG와 AKMU의 이번 재계약이 특히 눈에 띄는 점은 5년이라는 장기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가수들의 경우 7년의 계약 기간이 끝나면 7년 징크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팀이 해체되거나 다른 기획사로 옮기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또 소속사와 재계약을 이어나갈 경우 보통 2년 정도의 단기적인 계약으로 계약 기간에 대한 부담감을 줄이려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인데 악뮤의 경우 5년이라는 장기적인 재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이찬혁은 “솔직히 YG 만큼 소속 가수들을 먼저 위해주는 회사는 찾아보기 힘들다. 7년간 단 한 번도 작은 마찰이나 의견 대립 없이 우리가 나아가자 하는 방향으로 든든하게 지원해 주고 어린 우리들을 잘 이끌어준 회사”라며 YG에 대한 무한 신뢰를 표현했다.
이수현은 “우리는 은퇴를 하면 했지 YG를 떠날 생각을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다”라며 단호하고 짧은 소감으로 재계약 이유를 밝혔다.
YG는 “악뮤에 대해 아직 나이가 어린 친구들이지만 생각이 깊고 굉장히 어른스러운 면이 있는 친구들이다. 악뮤의 장기 재계약 소식에 YG 모든 임직원들이 큰 감동을 받은 것도 사실이다”라며“서로의 신뢰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 한 만큼 YG는 앞으로 악뮤를 위한 더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며 아티스트로서 크게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YG와 악뮤는 이번 재계약 체결을 통해 한층 안정적이고 든든한 음악적 동반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늘 완성도 높은 음악과 짙은 감성으로 대중의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AKMU인 만큼 2021년 새롭게 내놓을 이들의 신곡과 활발한 활동도 더욱 기대를 모으게 됐다.
/추승현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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