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25일 여당 내 인사들이 각종 사안에 대해 서로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임기말 레임덕’이 온 것같다고 거세게 비판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올리고 “코로나 지원금을 놓고 국무총리와 집권당 대표가 엇박자 내고, 여권 대선후보 지지율 1위는 계속해서 경제부총리 혼내는 등 티격태격 난타전을 펼치고 있다”며 “임기말 레임덕 징후인가”라고 적었다. 김 교수는 “정상이라면 총리와 여당 대표가 당정협의를 거쳐 이견은 조정하고 차이는 조율, 공개적으로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경기도지사는 경기도만 보편지급하면 되지 정부방침에 불만있다고 매번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비난하는 건 제 성질 못이기는 돌출행동일 뿐이다”고 이 지사를 비판했다.
또 김 교수는 “총리는 경제부총리 호통치고 당대표는 두둔하고, 지지율 1위 대선후보는 총리와 당대표 들이받고, 경제부총리는 여기저기 치이고 눈치 보고”리며 “도대체 대통령이 있긴 하는지, 청와대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이 일을 하긴 하느냐”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김 교수는 “임기말 지지도가 빠진 대통령은 나몰라라 뒷짐지고, 차기 노리는 잠룡들은 인기몰이용 포퓰리즘 경쟁에 서로 뒤엉켜 치고받고, 그 와중에 정부 경제수장만 동네북이 되고 있다”며 “엉망도 이런 엉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건 의견의 다양성이나 민주적 토론이 아닌 시스템과 절차를 무시하는 자기정치일 뿐이다”고 강조했다.
/이혜인인턴기자 understa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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