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숨은 감염자’를 찾고자 운영하고 있는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이뤄진 익명 검사 등을 통해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73명이다. 이는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 403명의 18.1%,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 244명의 29.9%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규 확진자 73명이 나온 지역을 살펴보면 서울 33명, 경기 38명, 인천 2명이다. 지난해 12월 14일부터 현재까지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확진된 사람은 총 3천795명이다.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발견된 확진자 수는 17일부터 124명→67명→49명→67명→45명→55명→73명으로 등락을 거듭하다 최근에는 이틀 연속 증가하는 모습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2만6천700건으로 이 가운데 검사 종류 별로는 콧속에서 채취한 검체를 이용하는 ‘비인두도말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은 경우가 2만5천708건이고, 빠르면 30분 내 결과가 나오는 ‘신속항원검사’는 992건이다. 현재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내 임시 선별검사소는 총 130곳이 운영 중이다.
검사소는 내달 14일까지 운영되며 증상이 없어도 휴대전화 번호만 제공하면 누구나 익명으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익명검사를 통한 신규 확진자는 신상 정보 등을 확인해 역학조사를 한 뒤 확진자 통계에 최종적으로 반영된다.
/김경림기자 forest0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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