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교향악단의 2021년 실내악 시리즈의 첫 번째 연주회가 '비엔나의 새 아침'을 주제로 오는 30일 예술의전당 IBK쳄버홀에서 열린다. 스페인 태생의 차세대 마에스트로 안토니오 멘데스가 지휘봉을 잡고, 모차르트와 슈베르트가 10대 시절 작곡한 작품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오스트리아를 대표하는 두 작곡가가 '인생의 아침'이라 할 수 있는 시기 완성한 곡들로 채운다. 첫 곡으로는 모차르트가 10대 후반에 잘츠부르크의 귀족과 대주교를 위해 작곡한 '현을 위한 세 개의 디베르티멘토 K.136, 137, 138'을 연주한다. 이 곡은 가볍고 즐거운 분위기의 세 악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밝고 상쾌한 아침 햇살 같은 청량함을 만끽할 수 있다.
두 번째 곡으로는 낭만 시대를 연 비엔나 토박이 슈베르트의 '교향곡 제5번 B♭장조, 작품 485'를 연주한다. 슈베르트가 19세에 작곡한 곡으로 유쾌한 선율에서 마치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 분위기를 온전히 전해 받은 듯 모차르트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비엔나의 작은 오솔길을 걸으며 매일 찬란한 아침을 맞았을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청춘 시절을 감상할 수 있다.
좌석 간 두 칸 띄어 앉기를 적용해 예매를 진행한다.
/송주희 기자 ss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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