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오는 6월 대면 방식으로 개최 예정인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재차 초청했다고 청와대가 22일 밝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친서를 받은 문 대통령은 참석 의사를 밝히는 취지의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한국에 G7 정상회의 초청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영국의 참석을 확약하는 내용의 친서를 문 대통령 앞으로 보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조만간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다.
존슨 총리는 서한에서 “지난 통화에서 글로벌 도전에 대응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하기 위한 양국간 협력 의지를 확인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올 6월 영국에서 개최되는 정상회의에 대통령을 모시게 된 것 역시 기쁘게 생각한다”고 적었다.
이어 “올해는 전 세계가 코로나 퇴치와 또 다른 팬데믹 예방, 자유무역 옹호, 탄소중립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및 제 26차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등의 목표에 매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논의들에 대한민국의 목소리가 반영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존슨 총리는 “이번 기회를 빌려 서울에서 열리는 P4G 정상회의 초청에 감사드리며 참여를 확약 드린다”며 “이 회의는 유엔 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6)로 가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도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열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기 위해 한국판 뉴딜을 발표하고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는 요지의 답신을 발송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이 G7 정상회의 공식 참여를 확인한 것이냐’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그렇다”면서 “G7 정상회의가 중요한 성과 거둘 수 있도록 적극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적어서 답신을 발송할 계획이다. 영국 정부가 이미 공식 초청 의사 발표했고 적극 기여한다고 했으니 그렇게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허세민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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