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가게 운영을 중단한 그룹 클론 출신 강원래 씨가 지난 21일 “방역은 꼴등”이라는 표현한 것과 관련해 여권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고 “방역에 열심히 노력해 준 관계자, 의료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고 사과했다.
강 씨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아무도 저희 말을 안 들어줘서 어떤 자리건 우리 목소리를 내고자 만든 자리였다”며 “자영업자들이 고충을 이야기하다 보니 감정이 격해져 ‘방역 정책이 꼴등’이라는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이같이 설명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인도 아니고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자리도 아니었는데 정치적으로 해석돼 조금은 아쉽다”라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앞으로 좀 더 보상이 있는 방역정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강원래 씨는 지난 2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한 상인 간담회에 참석해 “대한민국 방역은 전 세계에서 꼴등인 것 같다. 정부의 방역기준이 형평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 씨는 “여기 빈 가게만 봐도 마음이 미어진다”며 “‘너희가 알아서 해야지’ 이게 할 말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태원에서 ‘문나이트’를 운영하던 강원래 씨는 지난해 4월 말 이태원 코로나19 집단 감염 여파로 운영을 중단했으며 11월 말 “가게를 인수할 분을 찾는다”고 내놓은 상태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