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20일 “서울시장이 되면 2021년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종식의 해로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 전 시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오늘은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꼭 1년이 되는 날”이라며 “서울시장이 되면 제일 먼저 코로나19 그 현장에 뛰어들겠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또 “오늘 발표된 신규 확진자가 404명이나 되어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지만 지난 1년간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여온 의료진과 방역에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경의를 표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 승리를 통해 문재인 정권 4년 동안 무너진 민주주의와 법치, 자유시장경제와 부동산, 공정과 상식의 가치를 재건하고 국민 통합을 이룰 수 있는 초석을 놓을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며 “다시 뛰는 대한민국, 서울을 위해 저부터 신발끈을 다시 동여매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오 전 시장은 전날 서울시에만 존재하는 제2종 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 폐지 등을 담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성동구의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를 방문한 자리에서 도시 계획 규제 혁파로 신속한 주택 공급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가 제시한 공약은 △용적률 규제 완화 △시장 직속 주택공급조직 신설 운영 △준공업지역 축소 △비강남권의 상업 지역 확대 등 네 가지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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