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강서구 생곡동에 소재한 ‘생곡 음식물 자원화시설’ 내 음식물을 처리하면서 발생한 소화가스를 활용하는 발전설비 설치공사를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가동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음식물을 처리하며 발생하는 소화가스를 활용해 발전설비를 가동하고 전력을 생산해 전력자립과 잉여전력 판매를 추진하는 사업이다. 사업비는 10억5,000만 원이다.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역에너지절약사업’에 선정, 국비 3억6,000만 원을 지원받았으며 시비 6억9,000만 원을 투입한다.
2019년 부산시가 노후화된 생곡 음식물 자원화시설을 대대적으로 수선하면서 하루 음식물처리 가능량은 95톤에서 160톤으로 대폭 개선됐고 음식물처리 시 발생하는 소화가스도 7,680N㎥에서 1만5,000N㎥로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잔여 소화가스를 활용한 발전설비 설치사업을 구상했다.
부산시는 발전설비를 통해 생산되는 전력으로 음식물 자원화시설에 전기를 자체적으로 공급하고 잉여전력은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이 경우 음식물 자원화시설에 소요되는 전기료 2억5,000만 원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전력 판매를 통한 수익 8,000만 원과 온실가스 감축효과 4,000만 원 등 총 3억7,000만 원 이상의 재정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하면서 발생하는 가스로 전력을 공급해 자체적으로 이용하는 일거양득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자원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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