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분석한 2020년 소방활동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는 8,920건으로 2019년 9,421건보다 5.3% 감소했다.
하지만 38명의 사망자를 낸 이천 물류창고 화재 등으로 인해 인명피해는 2020년 598명(사망 113명·부상 485명)으로 2019년 576명(사망 47명·부상 529명)보다 3.8% 증가했다.
지난해 화재는 공동주택이 1,256건(14%)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1,151건(12.9%), 공장 896건(10%), 단독주택 877건(9.8%) 등의 순으로 발생했다.
구조 건수 역시 감소세를 보여 지난해 구조 건수는 15만3,231건으로 2019년 17만5,749건 대비 12.8% 줄었다.
사고유형별로 보면 생활안전(10만2,535건→8만8,688건)과 교통(1만8,609건→1만6,103건), 승강기(6,861건→5,909건) 등은 2019년보다 구조건수가 감소했지만, 산악(1,718건→2,381건), 수난(794건→1,430건), 붕괴(229건→274건) 등은 2019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급 이송인원도 감소했다.
지난해 구급 이송인원은 37만1,474명으로 2019년 43만2,158명보다 14% 감소했다. 환자 유형별로 보면 질병(23만3,483건)이 가장 많았고, 사고부상(9만191건), 교통사고(4만1,232건), 기타(6,568건) 등의 순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확진자 이송은 5,675명, 유증상자 9만5,076명, 검체이송 11건 등이었다.
이상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여파로 모든 소방활동 분야에서 출동건수가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현장출동 증감 사유 등을 면밀히 분석해 도민이 체감하는 안전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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