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500명 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3차 유행’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경북 상주 BTJ열방센터 관련 누적확진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서 방역 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4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일 대비 37명 줄어든 524명이라고 밝혔다. 추가 사망자는 10명이며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코로나19 확산세는 한결 누그러진 양상이다.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674명→641명→657명(당초 664명에서 정정)→451명→537명→561명(당초 562명에서 정정)→524명을 기록했다. 최근 1주일(1월8일∼14일) 하루평균 확진자 수는 578명이다.
이날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96명, 해외유입이 28명으로 이 중 경기 162명, 서울 131명, 인천 24명 등 수도권에서 31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8명으로 전날 26명보다 2명 더 많다. 확진자 가운데 11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7명은 경기(9명), 서울(3명), 경북(2명), 인천·광주·울산(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0명 늘어 누적 1,19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6명 증가한 380명이다. 이날까지 격리해제된 확진자는 5만5,772명으로 전일보다 1,136명 늘었으며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1만3,761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코로나19 의심환자 신고 후 검사를 진행한 건수는 492만5,359건으로, 이 가운데 468만4,889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6만9,742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한편,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BTJ열방센터 관련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금까지 총 662명이며 노출자 수는 총 3,013명이다. 이상은 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팀 연구관은 “환자 수는 상대적으로 적지만 과거 신천지나 ‘2차 대유행’과 유사한 사례로 판단한다”며 “검사를 받도록 독려하는 등 방역 조치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태기자 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