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감소하고 있지만 이번 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코로나19 상황 백브리핑에서 확진자 발생 현황에 대해 "감소세로 전환됐으나 아직 1주일 정도 지난 시기이고 감소세도 완만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손 반장은 이어 "이번 주말까지는 감소세를 가속해서 환자 발생을 충분히 낮추고 유행 규모를 축소해야 조금씩 조심스럽게 일상과 방역을 조화시키는 활동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중요한 만큼 긴장을 늦추지 않고 약속과 모임을 잡지 않는 등 (방역수칙) 실천을 적극적으로 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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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3차 대유행을 진정시키기 위해 오는 17일까지 수도권에는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에는 2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정부는 17일 이후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에 대해서는 이번 주 환자 발생 추이와 집단감염 양상 등을 주시하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관련해 "완전히 소강상태로 접어든 것은 아니고 여전히 많은 환자가 발생해 '3차 유행'이 진행 중이라고 판단한다"면서 "감소국면이지만 한파와 주말의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감소한 부분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반장은 "형평성 등을 고려해 조치할 부분이 있는지 고려하겠지만, (거리두기) 기준 자체가 바뀌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박우인 기자 wi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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