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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사건에 유탄맞은 입양연대 "문제는 아동학대...입양제도에 비난 멈추길"

"정치권서 '입양절차 관리 강화' 주장...입양 탓이라는 인식"

"입양 포기로 기다리는 아이들 피해...70명 중 양부모 아동학대 1명"

8일 경기도 양평군 하이패밀리 안데르센 공원묘원에 정인 양을 추모하며 시민들이 가져다 놓은 사진과 꽃 등./연합뉴스




16개월 입양아를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이른바 '정인이 사건'으로 입양 기관이나 가족 구성원을 향한 부정적인 여론이 높아지자 입양가족단체가 "무분별한 비난을 멈추고 편견을 거둬달라"고 호소했다.

전국입양가족연대는 8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건에서 문제로 삼고 개선해야 하는 부분은 '아동학대'이지 입양 제도 자체가 아니다"며 "그러나 최근 정치권에서 입양 절차의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발언이 나온 이후 정인이의 안타까운 죽음이 순전히 입양 탓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보건복지부 등 조사에 따르면 문제는 입양 절차가 아닌 사후관리 과정에 드러났다"며 "이 같은 이유로 피해 아동 분리제도 등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는 방안도 발표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장 큰 피해자는 지금 당장 새로운 가정을 기다리는 아이들로, 입양을 결정한 부모들이 포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입양 가정 자녀도 주변의 부정적인 편견에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2018∼2019년 아동학대로 숨진 70명의 아이 중 양부모에 의한 경우는 1명뿐"이라며 "똑같은 부모의 마음으로 가정을 꾸리고 살아가고 있는 대다수 선량한 입양가족과 기관에 근거 없는 비난을 멈추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웅배 인턴기자 sedation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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