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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카페는 문 닫고 옆 브런치 카페는 사람들 몰려…보여주기식 방역"

'면적 당 수용 인원' 기준 제안…

"형평성 의문 커져..업종, 시간 구분 없어야"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4일 대구에서 헬스장을 운영하던 50대 관장의 안타까운 사망 소식에 “엄청난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눈물을 머금고 방역 조치에 협조하는 이분들에게 우리는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기존 방역 조치의 형평성, 합리성,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거리 두기’라는 개념에서 벗어난, 보여주기식 방역 조치라는 국민적 불만도 크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국민이 얼마나 버티실 수 있을지 걱정”이라며 “의료 붕괴도 막아야겠지만 ‘삶의 붕괴’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페는 문을 닫았는데 바로 옆 브런치 카페에는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은 더는 납득하기가 어렵다”며 “마스크 벗고 식사하는 것은 가능한데, 마스크를 잘 쓰고 운동하는 것은 왜 안 되느냐는 아우성도 빗발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업종, 시간에 구분 없이 일괄적으로 ‘면적 당 수용 인원’으로 기준을 새롭게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나 전 의원은 “그나마 태권도장 등 소규모 학원의 경우 같은 시간대 교습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해서 허용하는 점은 다행”이라며 “이런 기준을 다른 업종에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앞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3일까지였던 헬스장 등 실내 체육시설 집합 금지 조치를 이달 17일까지 연장했다.

이에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우리 국민 대부분이 처음부터 3단계로 굵고 짧게 가자 그렇게 얘기했건만 K 방역 자화자찬만 늘어놓더니 이게 뭐냐”며 “지금이라도 짧고 굵게 가든지 아니면 운영 금지 때린 수도권 자영업자들 모두 정상으로 돌려놓으라”고 규탄했다.
/강지수인턴기자 jisuk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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