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18일 넷플릭스에 새로운 오리지널 드라마 <스위트홈>이 오픈된 이후 꾸준히 탑 10 랭킹을 유지 중이다. 지난 23일 네이버웹툰에 따르면 한국을 포함한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카포르, 대만 등 세계 8개국에서 넷플릭스 차드 1위에 올랐다. 원작 웹툰 <스위트홈>(김칸비 , 황영찬)은 2017년 네이버 웹툰에 연재를 시작해 2020년에 완결된 작품으로 2020 오늘의 우리만화에 선정되기도 했다. <스위트홈>과 함께 넷플릭스 차트 탑 10 랭킹에는 오른 <경이로운 소문>도 2018년부터 다음웹툰에 연재 중인 장이 작가의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 웹툰은 글로벌 OTT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세계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네이버 웹툰은 지난 5월 본사를 미국으로 이전하며 본격적인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확장을 꾀하고 있을 정도이다. 한국 웹툰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인해 웹툰 작가의 수요도 함께 커지며 대안적인 작가 양성 시스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2020년 설립되어 1기를 모집한 서울웹툰아카데미(SWA, 이사장 박인하)는 웹툰 작가와 교육 전문가들이 설립한 대안교육기관으로 프로젝트 기반 멘토링 교육으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스위트홈>의 김칸비 작가도 서울웹툰아카데미에서 협동 멘토로 2020년에 현장 특강을 진행하기도 했다.
창의성을 기르며 전문가를 양성하는 미래 교육의 핵심은 일대일 멘토링 교육, 프로젝트를 통한 문제해결교육(Project based learning, Problem based learning)과 자기주도학습으로 요약된다. 서울웹툰아카데미도 웹툰 작가가 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교육모델로 프로젝트 기반 멘토링 교육을 운영한다. 1년 15주 3학기로 운영하는 서울웹툰아카데미는 매 학기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웹툰 작가 데뷔를 준비한다. 11월 16일에 개강한 3학기에는 네이버웹툰에 <언터처블>,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를 연재한 맛스타 멘토, JQ코믹스 대표로 네이버웹툰에 <얌전한 사이>, <여름은 뜨겁다>를 연재 중인 이종규 멘토가 프로젝트 멘토로 새롭게 합류해 일대일 멘토링 교육의 현장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서울웹툰아카데미의 프로젝트 수업은 학생들이 멘토와 상담을 통해 프로젝트 목표를 설정하고, 웹툰 창작을 진행한다. 웹툰 창작에서 벌어지는 여러 문제는 멘토와 상담을 통해 해결해 나가고, 다양한 기술적 습득은 테크니컬 수업에서 보충한다.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멘토의 다양한 노하우를 습득할 수 있어 네이버웹툰 단편zip, 웹툰플랫폼 만화경 연재 등 단기간에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서울웹툰아카데미 박인하 이사장은 “ 코로나-19로 다른 교육기관이 비대면 교육을 진행할 때도 서울웹툰아카데미는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일대일 멘토링 교육을 진행했다. 프로젝트 멘토링 교육은 코로나로 변화한 교육환경에 대한 효율적인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1기 학생들이 2년차에 들어가는 2021년에는 플랫폼, 제작사 등과 협력하여 OJT(on-the-job training)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웹툰아카데미는 2021학년도 신입생 접수는 2021년 1월 7일부터 시행되고,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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