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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담배 피우려다 '펑'…50대 남성, 전신 3도 화상

29일 제주시 이도2동 화재 현장/연합뉴스




제주의 한 주택에서 가스난로 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50대 남성이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19분께 제주시 이도2동의 한 주택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다행히 인근 주민이 불을 자체 진화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불이 난 주택 거주자 A(51)씨가 전신 3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30만 원의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A씨는 구조하러 온 119구급대에 “방안에서 담배를 피우려고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난로 케이스가 부서지고 난로의 밸브가 열려 있던 점에 주목해 난로에서 누출된 가스가 라이터를 켜는 순간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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