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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회·정당·정책
“희망 없는 개각” …청문회 벼르는 野

"국민이 그토록 원하던 秋 빠져"

反 공수처 등 연계 맹공 예고

與는 "국정과제 수행 적임자"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이종배 정책위의장,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 등이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야당인 국민의힘이 4일 문재인 대통령의 중폭 개각을 두고 “희망 없는 개각을 보며 국민은 이제 정부 여당에 대한 희망을 접었다”고 혹평했다. 국민의힘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간 갈등으로 정부 여당의 지지율이 뚝 떨어진 상황에서 인사 청문회에서 맹공을 퍼부어 하락세에 못을 박겠다고 벼르고 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들이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부는 4년 가까이 엉망이 된 국정을 고칠 의지는 눈 씻고 봐도 찾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의 퇴장을 두고도 “교체가 너무 늦었다”며 “스물네 번의 실패로 이미 부동산 시장은 수습 불가한 상태가 됐다”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이 추 장관을 유임한 데 대한 비판도 거셌다. 배 대변인은 “국민이 그토록 교체를 원했던 추 장관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번 개각에서 빠졌다”며 “그냥 국면 전환용”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달 말 열릴 인사 청문회를 통해 현 정부에 대한 비판 여론을 한껏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 청문 동의안이 국회에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인사 청문을 마쳐야 한다. 이에 따라 야당 일각에서는 오는 9일 여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을 강행하고 10일 열릴 징계위원회에서 추·윤 갈등이 정점으로 치달을 경우 이에 대한 반발 여론을 인사 청문회를 통해 끌어올려야 한다는 전략도 제기된다.

야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친정부 학회 일감 몰아 주기’ 의혹 등을 인사 청문회에서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해당 의혹을 제기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국토부 장관으로서의 자질과 LH 관련 의혹을 꼼꼼히 따져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10월 국토교통위 전체회의에서 변 후보자가 LH 사장이던 당시 친정부 인사가 포진한 ‘한국공간환경학회’에 37억 원 규모의 연구 용역 수의계약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당시 변 후보자는 한국공간환경학회의 고문 역할도 맡고 있었다.

반면 민주당은 장관 후보자들이 문재인 정부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적임자라며 감쌌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당정청의 다양한 국정 운영 경험을 갖춘 전 후보자는 중앙과 지방 간의 균형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했고 변 후보자에 대해서는 “도시 계획과 주택 분야의 풍부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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