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이 9주째 40%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정당 지지율에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정당 지지도 격차가 지난주에 비해 소폭 벌어졌다. 다만 내년 시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지역에서는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9일 YTN 의뢰로 지난 2~6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0%포인트) 문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전주보다 0.5%포인트 내린 44.4%(매우 잘함 24.1%, 잘하는 편 20.3%)로 나타났다. 9월 2주차 조사(긍정 45.6% 부정 50%) 이후 9주 연속 40%대 중반에서 횡보세를 보이고 있다. 부정평가는 0.7%포인트 내린 50.2%(매우 잘못함 35.8%, 잘못하는 편 14.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2%포인트 증가한 5.4%를 보였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5.8%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에 있었다.
민주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내린 34.7%, 국민의힘은 0.9%포인트 내린 28.0%였다.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는 6.7%포인트로 벌어졌다. 열린민주당은 0.5%포인트 오른 7.0%, 국민의당은 0.6%포인트 내린 6.3%, 정의당은 0.4%포인트 오른 5.2%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민주당 지지가 30.6%, 국민의힘 지지는 32.2%로 나타났다. 서울 지역 민주당 지지율은 전주대비 3.5%포인트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8%포인트 올랐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도 민주당 29.5%, 국민의힘 34.2%로 야당이 앞서는 양상을 보였다. 이 외에도 강원, 대구·경북 지역 등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고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광주·전라, 제주 지역에서는 여당이 국민의힘을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다. 18세 이상 유권자 5만6402명에게 통화를 시도한 결과 최종 2510명 응답을 완료해 4.5%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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