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에서는 요양병원 환자를 포함한 2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추가 확진됐다. 지난 25일 이후 엿새만의 지역사회 감염 사례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전날 2,632명에 대한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부산 586번과 587번 확진자다.
586번 확진자는 북구 해뜨락 요양병원 2층 입원 환자로 별도 시설에서 격리 중이었으나 전날 실시한 정기 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는 종사자 15명, 환자 69명, 관련 접촉자 1명 등 85명으로 늘었다.
이 요양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된 513번 환자는 증세가 악화해 30일 0시 40분께 숨졌다. 코로나19로 숨진 요양병원 환자는 3명으로 늘었다.
추가 확진이 없었던 요양병원 3층 병동은 이날 정오를 기준으로 격리 해제됐다. 1층 병동에 입원한 환자와 직원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추가 확진이 없으면 다음 달 3일 격리가 해제된다. 2층 병동의 경우 추가 환자의 발생으로 격리기간이 연장된다.
587번(북구) 확진자는 원주 138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지난 24일 충남 천안시의 결혼식에 참석해 웨딩베리 뷔페에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동선과 접촉자 등에 대한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에서는 지난 25일 이후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으나 엿새째인 이날 추가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 26일 프랑스에서 입국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지역사회 감염은 없었다.
이날 2명이 추가 확진되면서 부산지역 누계 확진자는 587명으로 늘었다. 현재 80명은 부산의료원과 부산대병원, 고신대병원, 동아대병원, 해운대백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위중증확진자는 10명이며 중증확진자 9명은 해뜨락 요양병원 연관 확진자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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