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소속 김태균(38)이 18시즌 동안 휘둘렀던 배트를 내려놓는다.
한화 이글스는 21일 “김태균이 올 시즌을 마치고 은퇴한다”며 “구단은 최고의 예우로 김태균의 은퇴식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태균은 2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 파크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전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
은퇴식은 내년에 시즌에 열고, 영구결번 여부는 은퇴식을 앞두고 결정한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까지 11년 연속 3할대 타율을 기록했으나 올 시즌 크고 작은 부상으로 인해 67경기에서 타율 0.219에 그쳤다. 지난 8월에는 왼쪽 팔꿈치 충돌 증후군에 따른 염증 발생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훈련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자가 격리하며 약 한달간 회복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상자가 됐다.
김태균은 2001년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말린스에 진출했던 2010~2011년을 제외하고 18시즌을 한화에서만 뛴 레전드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7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고, 일본 생활을 마치고 복귀한 2012년부터 6년 연속 4할대 출루율을 기록했다.
18시즌 동안 2,014경기에 출전해 통산 타율 0.320, 통산 홈런 311개, 통산 출루율 0.421, 통산 장타율 0.516을 기록했다.
통산 안타는 2천209개로 박용택(LG 트윈스), 양준혁(은퇴)에 이어 역대 3위다.
일본 롯데 말린스 소속으로는 2시즌 동안 172경기, 타율 0.265, 22홈런, 106타점을 기록했다.
가족으로는 아내인 김석류 전 스포츠 아나운서와 두 딸이 있다.
/김진선기자 sest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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