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경기 파주 양돈농장에서 처음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은 경기, 강원 접경 지역의 야생멧돼지에서 계속 발생하고 있으며 10월 8일에는 강원 화천 돼지농장에서 발생하는 등 추가확산의 위험도가 높다. 또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도 중국 등 주변국에서 지속 발생하는 등 겨울철 대비 방역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의 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해 구·군, 관계기관과 함께 24시간 비상 근무체계를 유지하며 거점소독시설을 운영하고 축산농가에 대해 매일 소독을 진행하는 등 차단 방역을 철저히 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소·염소에 일제 구제역 접종을 하고 항체검사를 확대해 항체 기준치 미만 농가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도 시행한다. AI 방역을 위해서는 철새도래지의 축산차량 출입을 통제하는 한편 입식 전 사전신고제 강화, 전통시장·계류장 일제휴업 및 정밀검사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차단을 위해서는 양돈농장을 매일 예찰하고 관내 소독차량을 동원해 소독을 진행하며 양돈농장의 방역실태에 대해 이번 달 중 일제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축산농가, 방역관계자와 긴밀한 협업체계를 구축해 가축전염병 차단방역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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