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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틀만에 세자릿수 확진

가족·지인 모임 통한 전파 늘어

부산서는 러시아 선원 집단감염

13~18세부터 독감 무료접종 재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전환 이틀째인 1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다시 세자릿수로 올라섰다. 지난 7일(114명) 이후 엿새 만에 1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10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69명, 해외유입 환자가 33명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기준인 지역감염 ‘50명 미만’ 기준을 이틀 연속 초과했다.

가족과 친구 모임 집단감염 사례에서 확진자가 추가됐다. 경기 동두천시 친구 모임과 관련해 3명의 환자가 늘어났으며 강원 강릉시 지인 모임, 대전 일가족 식사와 지인 모임 등에서도 환자가 늘었다.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에서는 13명의 추가 감염 사실이 확인돼 총 27명으로 늘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병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2주가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 경우 광범위한 추가 전파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의심증상이 있으면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유입 사례에서는 전날 네팔에 이어 이날 러시아 선박 선원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6일·11일·12일 부산항(외항·감천항)에 각각 입항한 러시아 선박의 선원 14명이 집단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국립검역소 등 부산 현지에서는 러시아 선원 확진자를 방대본 발표보다 2명 많은 16명으로 추정했다.



한편 상온 노출 사고로 접종이 중단됐던 독감 무료 예방접종이 이날부터 재개됐다. 만 13세부터 18세 이하 청소년이 대상으로 질병관리청은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연령별로 접종기간을 달리했다. 오는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세부터 69세까지 어르신이 무료 접종 대상이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무료 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시행 중이다.
/우영탁기자 ta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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