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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장 속에서 찾은 예술, 그 속의 삶’ 전시회 개최

대전시립미술관, 10월 13일부터 12월 20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 대전창작센터의 세 번째 도시재생 프로젝트 ‘衣 : 옷장 속 예술사회학’이 이달 13일부터 12월 20일까지 개최된다.

2020년 대전창작센터는 ‘의, 식, 주’를 주제로 도시문화를 다루는 프로젝트 전시를 마련한다고 13일 밝혔다

대전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용범, 김희라, 이인희의 실험적이 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옷(衣)을 매체로 삼는 예술의 경향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대전 고유의 도시문화 패러다임을 찾고자 한다.

김용범은 노동자들의 애환이 담긴 구두공장의 텅 빈 내부와 노동자들이 장시간 피로를 덜기 위해 각자 만든 의자를 사진으로 기록하고 화려한 패션의 욕망 뒤에 숨겨진 땀과 뒷모습을 표현한다.

김희라는 손바느질로 실체와 비 실체사이에 존재하는 권력, 신체, 금기시된 위계와 그 경계에 존재하는 모든 상념을 치유하듯 세상읽기를 시도한다.

이인희는 일상의 사물을 남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세상에 버려진 것들, 즉 생명의 흔적이 사라진 생선비늘을 손수 닦고, 말리고 자신이 예전에 입던 옷이나 구두에 이식해 명을 부여한다.



전시 외에도 ‘희망 마스크 제작’, ‘헌 옷 리폼’과 같은 전시연계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작가의 작업세계를 살펴보는 온라인 아티스트 토크는 전시 개막 이후 유튜브내 미술관 채널에서 공개된다.

선승혜 대전시립미술관장은 “대전창작센터가 위치한 원도심은 함께 지켜온 문화와 희로애락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것”이라며 “이번 전시를 통해 도시를 이루는 다채로운 문화와 이를 매개로 소통하는 공감미술을 경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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