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노벨경제학상, 폴 밀그롬 스탠포드 교수 등 2명 공동수상

/노벨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올해 노벨경제학상은 폴 밀그롬 미 스탠포드대 교수 등 2명이 공동 수상하게 됐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밀그롬 교수와 로버트 윌슨 스탠포드대 교수를 2020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두 교수는 경매 이론을 연구해온 공로를 인정 받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노벨위원회는 “경매는 어디에서든 벌어지고, 우리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면서 “밀그롬과 윌슨은 경매이론을 개선했고, 새 경매 형태를 발명해 전세계 매도자와 매수자, 납세자에게 헤택을 줬다”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두 학자는 경매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응찰자들이 왜 특정한 방식으로 행동하는지 명확히 했을 뿐만 아니라 이 같은 이론적 발견을 라디오 주파수나 공항에서 특정시간 동안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등 전통적인 방법으로 팔기 어려운 상품과 서비스 판매를 위한 완전히 새로운 경매 방식을 개발하는데 활용했다. 밀그롬과 윌슨이 개발한 새로운 경매 방식을 활용하면 이익 극대화보다는 광범위한 사회적 혜택을 목표로 할 수 있다. 윌슨은 왜 이성적인 응찰자들이 그들이 추정한 공통의 가치보다 낮은 가격으로 응찰하는지 보여줬다. 승자의 저주에 대해 우려하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빈곤퇴치 연구를 왔던 개발경제학자 아비지트 배너지, 에스더 뒤플로 매사추세츠주공과대학(MIT) 교수, 마이클 크레이머 하버드대 교수 등 3명이 선정됐다. 뒤플로 교수는 역대 두 번째 여성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최연소(만 46세) 수상자였다.
/김기혁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