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미국 시인 루이즈 글릭이 선정됐다. 스웨덴 한림원은 8일(현지시간) 올해 영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글릭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로써 노벨문학상 제정 이래 열여섯번째 여성 수상자가 탄생했다.
노벨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글릭을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글릭의 목소리는 솔직하고 타협하지 않는다”며 “그녀는 유머와 날카로운 재치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글릭의 자전적 배경이 작품에서 유의미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녀를 고해하는(confessional) 시인이라 할 수 는 없다. 글릭은 보편성을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족 생활의 주제, 엄격하지만 익살스러운 지성, 세련된 구성력 등 세 가지 특징이 결합해 그릭의 작품세계에서 재발현된다”고 전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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