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을 집어삼킨 브라이슨 디섐보(27·미국)의 ‘괴물 장타’가 이번에는 연습장 펜스 너머 주차돼있던 차를 찌그러뜨렸다.
8일 골프위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을 앞둔 7일 대회장인 라스베이거스 TPC서머린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다 ‘홈런’을 날렸다. 연습 삼아 가볍게 휘둘렀는데도 거의 360야드를 날아가 담장을 넘어갔고 이 공은 주차돼있던 한 차량을 강타했다. 용품업체 타이틀리스트 직원이 렌트한 차량이었다. 이 직원은 “사람이 아닌 차에 맞은 게 다행”이라고 했다. 디섐보는 드라이빙 레인지 관계자에게 요청해 40야드 뒤로 물러난 곳에서 남은 연습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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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은 디섐보가 지난달 21일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6타 차 우승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이후 처음 출전하는 대회다. 일반적인 드라이버보다 샤프트가 2.5인치 긴 48인치 드라이버로 실험에 나설 예정인데 이미 프로암 이벤트 때 13번홀(파5)에서 421야드를 찍기도 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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