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에는 우리 영공을 수호할 한국형 전투기(KF-X)의 완성된 모습을 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KF-X 최종 조립에 착수했다고 3일 밝혔다.
최종조립은 제작이 완료된 전방동체, 주 날개 및 중앙동체, 후방동체 등 기체의 각 주요 구성품을 결합하는 것으로 2015년 12월 개발에 본격 돌입한 지 약 5년 만이다.
특히 주요 구성품 가운데 ‘전투기의 눈’이라고 할 수 있는 능동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 레이더가 국내 기술로 개발돼 지난달 시제품을 출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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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X 시제 1호기는 최종 조립을 마친 뒤 내년 상반기 일반에 공개된다. 군은 이후 약 5년간의 지상시험 및 비행시험 등을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KF-X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에는 우리가 만든 전투기의 실제 모습을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빈틈없고 완벽한 KF-X의 성공적 개발을 위해 대한민국의 염원을 담아 전 구성원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KF-X 사업을 통해 자주 국방력을 강화하고 국내 항공산업을 발전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사청과 KAI는 최종 조립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었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취소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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