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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휴식기도 메시는 못 말려

라리가 재개 첫 경기서 1골 2도움

12시즌 연속 20골 대기록, 득점·도움왕 유력

14일 스페인 라리가 재개 첫 경기인 마요르카전에서 드리블 하는 FC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오른쪽). /팔마데마요르카=AFP연합뉴스




후반 추가시간에 골을 넣는 메시(왼쪽). /팔마데마요르카=AFP연합뉴스


리오넬 메시(33·FC바르셀로나)는 최근 인터뷰에서 “축구도, 인생도 예측불가”라는 말을 남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리그 중단과 낯선 생활방식에 대해 얘기하던 중이었다.

메시는 축구와 인생에 드리운 불확실성을 말했지만 정작 그의 축구는 예상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석 달 간의 코로나 휴식기 직후에도 메시의 감각은 녹슨 데가 없었다. 메시는 14일(한국시간) 시즌 재개 첫 경기인 마요르카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8라운드 원정에서 1골 2도움을 폭발했다.



전반 37분 마르틴 브라이스웨이트의 득점을 도와 2대0을 만든 메시는 후반 34분에 호르디 알바의 쐐기골도 어시스트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득점까지 꽂아 4대0 대승을 이끌었다. 득점 선두 메시는 리그 20골을 채워 역대 최초로 12시즌 연속 20골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메시는 득점뿐 아니라 도움(14개) 부문에서도 굳건한 1위를 지키고 있다. 득점·도움왕 석권이 유력하다.

승점 61(19승4무5패)의 선두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레알 마드리드와의 승점 차를 5로 벌렸다. 마요르카 소속 기성용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빠졌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은 우승 확정까지 1승만을 남겼다. 이날 묀헨글라트바흐와 홈경기에서 2대1로 이긴 뮌헨은 10연승을 달리며 승점 73(23승4무4패)을 기록했다. 2위 도르트문트와 격차는 7점이다. 뮌헨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리그 8연패에 성공한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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