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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 경찰 애도·해상 경계 강화 중 골프 친 군산해경서장 직위 해제

지난 9일 경남 통영시 통영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동굴에 고립된 다이버 구조 활동 중 사망한 정호종 경장 영결식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해상 경계 강화와 순직 경찰관 애도 기간 중 근무시간에 골프회동을 가진 군산해양경찰서장이 직위 해제됐다.

해양경찰청은 조성철 군산해양경찰서장을 직위 해제했다고 11일 밝혔다.

해경청에 따르면 조 서장은 지난 6월 10일 수요일 오후 군산 A골프장에서 근무 중인 소속 직원을 대동해 지인들과 같이 골프회동을 갖는 등 지휘관으로서 부적절한 행위를 했다. 이날은 통영 홍도 해상동굴에서 인명구조 중 안타깝게 순직한 고(故) 정호종 경장의 영결식 바로 다음날로 희생정신을 기리는 애도기간이었으며, 최근 태안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밀입국 등에 따른 해상 경계 강화기간이었다.



앞서 해경청은 모터보트 밀입국 사건과 관련해 하만식 태안해경서장을 직위 해제하고 상급 기관 책임자인 오윤용 중부지방해경청장에게도 경고 조치했다.

해경청 관계자는 “군산해양경찰서장 등 관련자를 철저한 감찰조사를 통해 엄중 조치할 계획이며 공직기강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임 군산해양경찰서장으로는 부안해양경찰서장 등을 역임한 현 남해지방해양경찰청 기획운영과장인 총경 박상식을 6월 12일자로 보직한다고 밝혔다.
/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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