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한 가운데 도쿄도 신주쿠 유흥가에서 10여 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코로나19 감염 차단에 또다시 비상이 걸렸다.
7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전날 도쿄에서 발생한 신규 확진자 26명 중 12명이 신주쿠에 위치한 호스트클럽의 남성 접객원이었다. 확진자들은 같은 호스트클럽에서 일하는 20~30대 접객원으로 주거지도 모두 달라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쿄도는 최근 코로나19 긴급사태 해제에 따라 음식점과 유흥업소의 영업 종료 권고시간을 늦추고 상업시설의 영업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호스트클럽에서 무더기 확진자가 나오자 도쿄도는 뒤늦게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나섰다. 코로나19 부실 대응으로 지지율이 추락한 아베 신조 총리도 ‘발등의 불’이 떨어졌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재생 담당상은 “최근 1주일간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이들 중 이른바 ‘밤거리’ 관계자가 3할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이날 코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 및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고 유흥가를 중심으로 감염확산 방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한편 아베 일본 총리는 지난달 25일 열린 코로나19 정부 대책본부 회의에서 도쿄도·사이타마현·가나가와현·지바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와 홋카이도에 적용되던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은 모두 종료된 상태다.
/조교환기자 chang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