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5선)이 21대 국회 첫 국회의장직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박병석 의원이 국회의장 단독 후보로 추대될 예정이다.
김 의원은 20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한 달 동안 많은 고민 끝에 이번에는 국회의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되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성원해주신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국회의장·부의장 후보 접수는 20일 오후 4시에 마감되는 가운데 현재까진 박 의원만이 의장 후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당내 경선 없이 박 의원이 국회 본회의를 거쳐 의장으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당 측 국회부의장 후보는 김상희·변재일·이상민 의원이 거론됐으나 김 의원이 부의장직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변 의원은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이 의원은 박 의원과 같은 대전 지역구(각각 서구·유성을)이기 때문에 지역 안배가 필요하다는 게 정치권의 관측이다.
/김인엽기자 insid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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