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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美 돼지고기 생산 3분의1 줄어

브라질·캐나다도 가동 중단

전세계 유통망 65% '흔들'

스미스필드푸즈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 공장 /AP연합뉴스




전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규모 공장들이 문을 닫으면서 몇 주 안으로 미국에 고기부족 사태가 올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미 전역에 돼지고기 생산량의 3분의1이 줄어들었다. 아직 미국 내에서는 수백 개의 육가공 공장이 가동 중이지만 글로벌 공급망 붕괴로 몇 주 내에 고기부족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크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특히 전 세계 고기 유통의 65%를 차지하는 미국·브라질·캐나다 3국에서 잇따라 공장 가동이 중단되고 있다. 세계 1위 닭고기 및 소고기 수출국인 브라질에서는 최근 세계 최대 정육회사 JBS SA가 운영하는 가금류 공장이 폐쇄됐다. 캐나다에서도 브리티시컬럼비아 가금류 공장을 비롯해 주요 공장이 운영을 중단했다. 미 덴버에 위치한 컨설팅회사 글로벌애그리트렌즈의 브렛 스튜어트 회장은 “완전히 전례가 없던 일”이라며 “생산자는 모든 것을 잃고 소비자들은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해야 하며, 음식점은 한 주 만에 신선한 고기가 다 떨어지는 등 모두가 패자가 되는(lose-lose)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세계 1위 돼지고기 생산업체인 스미스필드는 사우스다코타주 돼지고기 공장 폐쇄에 이어 일리노이주에 있는 공장도 문을 닫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이에 앞서 육류생산 업체 호멀은 미네소타주의 칠면조 공장 2곳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JBS 또한 위스콘신주 소고기 공장을 멈춰 세웠다. 전문가들은 공장의 특성상 어깨를 맞대고 일해야 하는 환경인데다 공장 직원 중 상당수가 이민자들이라 밀집된 주거환경에 거주하면서 바이러스가 확산했다고 지적했다.

고깃값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지난주 미국 내 돼지고기 가격은 한주 사이 29% 오르며 2012년 이후 최고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전희윤기자 heeyo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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