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건설본부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공사 관련 자금집행을 기존 3개월에서 1개월 단위로 단축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76개 사업장에 대한 자금 집행이 매월 이뤄지면 중소 하도급업체의 자금 유동성이 확대되고, 이에 따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시 건설본부는 76개 사업 2,500여 명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설현장 방역대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신속한 상황 대응을 위해 본부 및 건설현장 내 전담부서, 전담자를 지정해 본부~현장, 현장~유관기관(보건소 등) 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의심환자·확진환자 발생 등 이상 상황 시 즉시 대응하고 있다.
건설현장별로 매일 출근 시 근로자의 건강상태를 점검해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즉시 격리한 뒤 검체를 확보하고, 검사 후 음성 판정이 나오면 현장에 재투입하고 있다. 현장 내 식당, 화장실 등 공동이용시설 소독 및 방역도 철저히 해 건설현장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상황을 수시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코로나19 상황 종료까지 감염 예방을 위한 마스크, 손 소독제, 체온계 등 위생물품 구입과 작업장 방역 및 소독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산업안전보건관리비를 최대한 활용하려고 노력 중이다. 특히 건설현장 특성상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인력을 통한 작업이 많으므로 확진자 발생에 대한 사전 대비 철저히 하기 위해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 및 행동요령 등 일일 보건교육과 홍보활동도 지속하고 있다.
임경모 시 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매월 자금집행과 각 건설현장에 대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건설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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