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지질과학총회 2024’의 성공 개최를 논의할 국제지질과학연합(IUGS·International Union of Geological Sciences) 집행이사회가 15일부터 나흘간 해운대 이비스 앰배서더 호텔에서 열린다. 세계지질과학총회(IGC)는 4년에 한 번씩 열리는 지질학 분야 국제회의 중 가장 권위 있는 세계 지질올림픽 행사로 2015년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대한지질학회에서 공동으로 유치의향서를 제출,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세계지질과학총회 2016에서 독일 베를린,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국제적 유력 도시를 제치고 우리나라 처음으로 부산 유치가 결정됐다. 이번 이사회는 국제지질과학연합 집행이사회 임원을 비롯한 회원국 인사 80여 명이 참가해 세계지질과학총회 2024의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첫날인 15일에는 이번 국제지질과학연합(IUGS) 집행이사회 부산 개최를 환영하는 의미로 부산시 주최 환영 만찬을 갖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환영 만찬에 앞서 세계지질과학총회 2024 공동준비위원장 자격으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김복철 원장, 대한지질학회 정창식 회장을 만나 오는 3월 인도 델리에서 열리는 세계지질과학총회 2020 참가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차기 개최지인 부산의 자연과 지질자원의 우수성 홍보방안 등 공동 관심사를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이사회를 기점으로 2013년 국가지질공원으로 등재된 부산 국가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받는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은 세계적 관광자원으로 지속 활용 가능한 모델로서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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