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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 밑으로 추락한 어린이집 통학차…"안전띠가 11명 생명 살렸다"

어린이집 차량 사고./연합뉴스




경기 김포에서 트럭과 충돌한 뒤 높이 3m 다리 밑으로 추락한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은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큰 참사를 피한 것으로 드러났다.

8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일 오후 5시 30분께 김포시 통진읍 서암리 한 도로에서 어린이집 통학 차량이 1t 트럭과 충돌한 뒤 3~4m 높이의 다리 밑 농수로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통학 차량 운전자 A(63)씨와 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집 교사 B(24)씨, C(3)군을 포함한 어린이 9명 등 모두 11명이 다쳤으나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뒤 당일 모두 퇴원했다.

경찰은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 타고 있던 어린이들이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큰 피해를 모면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어린이들은 이마가 붓거나 이마나 손이 긁히는 상처를 입었으나 당일 시급하게 치료를 해야 할 정도로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통학차량에 탑승한 어린이들이 모두 안전띠를 매고 있어 피해가 크지 않았다”며 “사고 당일 비가 와 농수로 바닥이 질퍽해진 상태라 차량이 추락했을 때 충격도 완화됐던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통학 차량과 트럭 운전자 등을 상대로 구체적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사고 당시 통학 차량은 통진읍 동을산리에서 하성면 방향으로, 트럭은 통진읍 귀전리에서 도사리 방향으로 각각 직진하다가 교차로 한 가운데서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통학 차량이 교차로 바로 옆 다리로 밀려나면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운전자들은 술은 마신 상태는 아니었으며 사고 장소인 교차로에 신호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어느 쪽에 과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조예리기자 shar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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