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한 ‘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50·스웨덴)이 2010년대 최고의 선수로 주저 없이 박인비(32·KB금융그룹)를 꼽았다.
소렌스탐은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는 1위 박인비, 2위도 박인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LPGA 투어는 이날 소렌스탐과 캐시 휘트워스, 미키 라이트 등 3명의 LPGA ‘전설’들에게 ‘10년간 최고 선수’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박인비는 만장일치로 1위 표를 받았다. 2위로도 박인비를 지목한 소렌스탐 외에 휘트워스와 라이트는 2위로 뉴질랜드교포 리디아 고(23)를 추천했다.
LPGA 투어 통산 19승(메이저대회 7승 포함)을 기록 중인 박인비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메이저 6승을 포함해 18승을 거뒀고 골프가 116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2016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년 데뷔한 리디아 고는 메이저 2승 등 LPGA 투어 통산 15승을 올렸고 리우 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땄다.
한편 ‘전설’ 3명의 현역 시절 승수 합계는 242승에 달한다. 휘트워스는 88승(메이저 6승), 라이트는 82승(메이저 13승), 소렌스탐은 72승(메이저 10승)을 수확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