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003540)이 오익근(56·사진) 업무총괄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 나재철 대표가 금융투자협회장으로 당선된 데 따른 것이다. 대신증권은 내년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오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다.
대신증권은 지난 27일 이사회에서 오 부사장을 대표이사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고 30일 밝혔다. 춘천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오 부사장은 32년간 대신금융그룹에서 경력을 쌓은 재무·금융통이다. 1987년 대신증권에 입사한 후 인사부장·재무관리부장·리스크관리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했다. 2011년에는 대신저축은행 상무이사로 재직했으며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대신저축은행 대표직을 맡아왔다. 대신증권의 한 관계자는 “오 부사장은 업무적으로 카리스마와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지만 사석에서는 형이라고 부르는 직원이 많을 정도로 내부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안다”며 “독서광으로 불릴 만큼 책과 가깝게 지내는 것으로도 알려졌다”고 말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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