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강’ 리버풀이 ‘강팀 킬러’마저 잠재우며 무패로 한 해를 마감했다.
리버풀은 30일(한국시간) 안필드에서 끝난 2019~2020시즌 EPL 홈경기에서 전반 42분 터진 사디오 마네의 결승골을 앞세워 울버햄프턴을 1대0으로 이겼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 8월 개막 후 19경기 무패(18승1무·승점 55)로 새해를 맞는다.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레스터 시티(13승3무4패·승점 42)와는 13점 차다.
터프한 팀 컬러로 잘 알려진 ‘늑대 군단’ 울버햄프턴은 디펜딩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를 올 시즌 두 번 다 이긴 강팀 킬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도 1대1로 비겼다. 이날 리버풀에 당한 패배는 최근 EPL 원정 8경기째에 당한 첫 패다. 동점골 과정에서 동일 선상으로 보였던 상황이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는 불운도 따랐다.
잉글랜드 1부리그 홈 50경기 무패(40승10무)를 달린 리버풀은 올 한 해 얻은 승점이 무려 98점(37경기)이다. 경기당 2.65점으로 2005년 첼시의 2.66점에 이은 역대 2위다. 첼시는 2004~2005·2005~2006시즌 EPL 2연패를 달성한 바 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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