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7) 징계에 대한 토트넘 구단의 항소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예정대로 3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매체들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손흥민의 레드카드에 대한 토트넘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 항소가 기각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손흥민은 26일 브라이턴전부터 29일 노리치시티전, 다음 달 2일 사우샘프턴전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를 뛰지 못한다.
손흥민은 지난 23일 첼시와 EPL 홈경기(0대2 토트넘 패)에서 상대 수비수 안토니오 뤼디거와 볼을 다투다 넘어진 뒤 그 상태로 뤼디거의 상체를 향해 발을 뻗었다. 비디오판독(VAR) 결과 발바닥이 뤼디거의 가슴 쪽으로 향한 장면이 확인돼 손흥민은 곧장 퇴장당했고 이후 FA로부터 3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경기 후 조제 모리뉴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넘어뜨린 뤼디거의 반칙이 먼저 지적됐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프랭크 램퍼드 첼시 감독은 뤼디거에 대한 토트넘 일부 팬의 인종차별적 야유를 규탄하는 한편 “손흥민의 행동은 반사적이었던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요즘 축구에서는 그 정도 동작이면 당연히 레드카드를 받는다”고 응수했다.
/양준호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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